제144장: 아버지께서 쫓아내시길

피오나의 시점

아버지가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리셨다. 그의 표정은 모든 자제력을 배신하고 있었다. "너 그와 함께 있었구나. 언제부터 그런 특권을 누리게 되었니?"

나는 이를 악물었다. 그러고 나서 비웃음이 내 입에서 나왔다. "그래서?" 그 순간 내가 느낀 짜증을 어떤 척도로도 측정할 수 없었다. 그것은 마치 오래된 시멘트가 교체되어야 할 댐이 천천히 금이 가고, 물의 압력으로 지지대가 무너지는 것 같았다. 하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.

순수한 무감각.

아버지의 눈이 차가워졌고, 방 안의 공기도 함께 차가워진 것 같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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